검찰, '농협 특혜 대출' 의혹 리솜리조트 회장 검찰 출석

입력 2015-08-27 11: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농협중앙회로부터 1000억원 대 특혜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리솜리조트 신상수(58) 회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27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이날 오전 신 회장을 서울 서초동 검찰 청사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리솜리조트 그룹은 10년 전부터 경영 상황이 악화해 자본잠식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2005년부터 최근까지 1649억원을 대출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 회장이 100억원대 횡령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검찰은 우선 횡령액의 용처를 확인하는 한편 농협 대출 과정에 최원병(69) 농협중앙회 회장이 개입했는 지를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최 회장이 실무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출을 강행했다는 제보를 받은 이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하나로마트 등 농협중앙회가 담당하는 유통시설의 건축이나 리모델링, 감리 등의 사업을 진행한 H 건축사무소도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농협중앙회가 H건축사무소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대금 부풀리기 등의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농협중앙회 최 회장이 수사 타겟으로 급부상한 것을 두고 이번 수사가 최 회장을 연결고리로 이명박 정권 주요 인사들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같은 고등학교(포항 동지상고) 출신으로, 전 정권 주요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2007년 농협중앙회 회장에 선출됐고, 2011년 연임에 성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067,000
    • -2.7%
    • 이더리움
    • 4,476,000
    • -4.11%
    • 비트코인 캐시
    • 491,800
    • -7.21%
    • 리플
    • 633
    • -4.24%
    • 솔라나
    • 192,500
    • -4.13%
    • 에이다
    • 542
    • -5.9%
    • 이오스
    • 739
    • -7.63%
    • 트론
    • 181
    • -1.09%
    • 스텔라루멘
    • 127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650
    • -9.44%
    • 체인링크
    • 18,660
    • -6.28%
    • 샌드박스
    • 415
    • -7.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