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인테리어 디자인, 사회 언어와 소통할 때

입력 2015-08-26 12:47 수정 2015-09-0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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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철 스페이스 담 디자인연구소 고문

지난 10여년간 대한민국 인테리어 산업은 소비자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많은 변화가 있었다. 건축의 범주에서 한 단계 나아가 인테리어 분야로 더욱 전문화됐고, 사회 곳곳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의 디자인이 관심의 대상이 됐다.

우리는 수많은 공간을 접하며 생활하고 있다. 그 공간은 사회적 구성이며, 여러 가지 복잡한 이해관계와 이유, 목적, 필요성, 기능 등 수많은 이야기가 존재한다.

과연 공간을 디자인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사회의 구성 중 어떤 사고로 사회적 조직에 참여하고 구성되고 있을까? 디자이너들의 역할은 무엇이고 왜 디자인을 할까? 이런 물음에 어떻게 답을 해야 할까? 그 대답에 사회적 구성원들의 반응은 어떻게 사고될까?

이 같은 물음에 서로의 공감대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고, 더 우선이 되는 것은 디자이너들의 사회적 언어에 대한 습득일 것이다.

예술은 인간과 인간의 본질적·내면적 갈등을 글, 연극, 영화, 그림, 조각, 음악 등으로 표현하는 것을 통합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디자인이란 인간과 사물의 인간적 갈등을 사물을 개선하는 행위를 통해 기능, 심미, 경제, 신기술, 신재료를 기초로 창조되는 것을 지칭하는 것이다.

나 또한 지난 20여년간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살아왔다. 현장에서 수많은 실수와 과오를 범했기에 디자인 부문과 관련된 많은 지식과 사회적 언어를 익힐 수 있었다. 특히 사회 구성원들의 욕구를 분석·조사하고, 의뢰인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개선하고 창조하는 법을 배웠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은 미래에 사용할 수 있는 사물을 제시하고, 그것을 통해 사회의 문화와 과학, 기술, 정치, 경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디자이너들이 사회적 언어를 습득하고 공부해 사회 구성원과 소통한다면 그 역량은 확대될 것이며, 이를 통해 작품성 있는 공간연출을 할 수 있는 폭넓은 시야를 갖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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