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메르스 ‘여진’ 계속…7월 원외처방액 소폭 감소

입력 2015-08-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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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상위 제약사 희비 교차…SK케미칼 21% 감소, LG생명과학 15% 증가

50일이 넘도록 신규 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가 사그라지고는 있지만, 국내 제약업계는 여전히 메르스 여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제약업계 및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7월 원외처방액은 813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소폭 감소했다. 또 국내서 메르스 첫 환자가 발생하기 한 달 전인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제약회사들의 원외처방액은 54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6% 줄어들었고, 외자 업체의 경우 2646억원으로 0.6% 감소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외자 업체 점유율은 32.5%로 0.4%P 상승한 반면, 국내 상위 10개 제약사의 경우 24.9%로 0.7%P 하락했지만 2개월 연속 상승하며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다.

주요 상위 제약사들의 원외처방 실적에서도 희비가 교차된 것으로 나타났다. SK케미칼은 처방 상위 품목 처방액이 대부분 감소한 탓에 20.7% 줄어들면서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였고, 이어 동아에스티(-14.5%)·일동제약(-9.9%)·유한양행(-6.4%)·대웅제약(-5.9%) 등의 순이었다.

반면 LG생명과학의 경우 당뇨병 치료제 신약인 ‘제미글로(국산 19호 신약)’ 등의 처방 실적 호조로 14.7% 늘어났고, 삼진제약(8.7%)과 대원제약(5.3%) 등도 5%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중순까지는 메르스 영향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후에도 처방수요 회복은 미약해 처방수요 부진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7월 처방시장에서 의미있는 변화는 점유율 동향”이라며 “내자계 중소형사 점유율 상승폭(전년 대비 기준)은 크게 축소된 반면 신약 효과로 외자계 점유율이 상승 반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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