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삼성물산’ 9월1일 출범… 초대 이사회 의장은 누가 될까?

입력 2015-08-26 08:47 수정 2015-08-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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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인 ‘뉴 삼성물산’ 초대 이사회 의장은 누가 될까? 재계에선 뉴 삼성물산을 이끌 첫 수장으로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 부문 사장을 가장 유력하게 꼽고 있다.

26일 삼성그룹, 재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제일모직 통합 법인인 새로운 삼성물산은 다음 달 1일 합병 종료 이사회를 개최한 후 이르면 오는 2일 첫 이사회를 열어 초대 이사회 의장을 추대한다. 아울러 양사 4명의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뉴 삼성물산의 출범식을 진행한다. 출범식은 비공개 내부행사로 조촐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는 “첫 이사회와 출범식을 통해 비전 공유 등 새로운 출발선상에서 임직원들의 각오를 다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 삼성물산은 당분간 삼성물산 건설과 상사, 제일모직 리조트·건설과 패션 등 4개 사업부 체제가 그대로 유지된다. 각 사업도 기존처럼 △최치훈 건설 부문 사장 △김신 상사 부문 사장 △윤주화 패션 부문 사장 △김봉영 리조트·건설 부문 사장 등 4명의 CEO가 각자 대표이사로 활동한다.

뉴 삼성물산의 행정·법률상 대표 업무(이사회 의장)는 이들 4명의 CEO 중 가장 선임자인 최 사장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뉴 삼성물산의 이사회는 양사의 틀을 대체적으로 유지해 사내이사 5명과 사외이사 6명 등 11명으로 구성된다.

삼성그룹에서 복수 대표이사 체제인 계열사의 이사회 의장 역할은 선임자가 담당하는 게 일반적이다. 삼성물산의 경우 김신 사장보다 2년 먼저 2008년 승진한 최 사장이, 제일모직도 2011년 삼성 사장단에 합류한 김봉영 사장보다 승진 시점이 2년 빠른 윤 사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최 사장은 삼성그룹 내에서 영업, 관리 능력이 우수한 CEO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제너럴일렉트릭(GE)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을 지낸 최 사장은 2007년 삼성전자에 영입된 이후 삼성SDI 사장, 삼성카드 사장을 거쳤다. 최 사장은 삼성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인 윤 사장과 함께 삼성그룹 지주회사로서 뉴 삼성물산의 기틀을 잡아나갈 것으로 보인다.

뉴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이 지난 2년여간 숨가쁘게 진행해온 지배구조 개편의 종착역인 셈이다. 삼성그룹은 두 회사의 합병으로 복잡하게 얽힌 순환출자 고리를 ‘뉴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단순화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생명을 거치지 않고 직접 삼성전자를 지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뉴 삼성물산은 사업적 측면에서 합병 시너지와 함께 삼성 지배구조의 정점이라는 이슈를 계속 안고 갈 수밖에 없는 만큼 최 사장과 윤 사장의 초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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