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영향 상반기 외국인 신용카드 사용액 둔화

입력 2015-08-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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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외국인들의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큰손인 중국의 경우 증가폭이 둔화됐으며 의료업종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24일 신한카드가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외국인 신용카드의 국내사용 지출액 현황 분석’ 에 따르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지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6%가 증가한 5조4000여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한해동안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지출액 11조원의 절반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월별로는 메르스 사태 이후 외국인들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급감했다. 1월부터 5월까지는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했지만 메르스가 극성이던 6월 한달은 지난해 6월 대비 35% 급감하면서 상반기 증가폭을 둔화시켰다.

국적별로는 중국(56.4%), 일본(16.8%), 미국(8.4%)의 순으로 지출액이 많았다. 중국은 3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2% 증가에 그쳤다. 중국은 매해 60% 이상씩 증가했지만 올해는 메르스 영향 등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일본은 9000억원으로 11.2%, 미국은 4500억원으로 13.3% 증가했다.

또한 홍콩, 대만, 싱가포르도 메르스 영향으로 6월 지출액이 각각 55%, 46%,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자흐스탄은 300억원으로 전체 13위, 전체비중 0.6%에 불과하지만 전년동기 대비 66.6% 증가했고 특히, 의료부문 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96.4%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쇼핑 지출액이 2조8600억원으로 전체 지출액의 53.1%였고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 숙박은 1조27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했고, 음식은 4200억원, 의료는 2100억원 순이다.

특히, 의료업종은 전년동기 대비 7.7% 감소폭을 보였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 하락과 지속적인 저유가에 의한 국가 경제 불황으로 해외관광이많이 줄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의료부문 지출액은 2100억원으로 개인병원, 종합병원, 약국 순으로 지출액이 높았다. 국적별로는 중국(52.4%), 미국(11.6%), 러시아(9.6%), 카자흐스탄(8.0%) 순이다.

지역별로는 제주 지출액 증가율(63.3%)이 가장 높았고 지역별 순위도 3위로 올라섰다. 서울이 3조9900억원으로 전체 지출액의 74%를 차지했다. 경기는 3700억원, 제주는 2740억원, 부산은 2720억원, 인천은 2400억원 수준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외국인들의 카드사용 데이터를 검토해보니 실제 시기나 상황별로 유의성을 갖는다"며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정책에 과학적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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