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중국증시 널뛰기 진정 여부ㆍ미 금리인상 시기 탐색 계속된다

입력 2015-08-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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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8월24∼28일) 뉴욕증시는 중국 증시 안정 여부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각종 경제지표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리인상 시기를 탐색하려는 움직임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중국발 글로벌 경제 우려에 급락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0.94포인트(3.12%) 내린 1만6459.7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4년 10월 20일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낙폭은 2011년 8월 8일 이후 거의 4 년새 가장 큰 폭이다.

다우지수의 지난 5월 19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1만8312.39)에서의 하락폭은 1852달러(10%)에 달한다. 주간 하락폭은 1017포인트. 금융 위기가 심화된 2008년 10월 상순(6~10일 주) 이후 거의 6년 10개월 만의 크기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64.84포인트(3.19%) 하락한 1970,89로 지난해 10월 27일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1.45포인트(3.52%) 급락한 4706.04로 2월 2일 이후 거의 반년 만에 최저치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8월17~21일) 다우지수 추이. 출처=야후파이낸스

문제는 중국이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전격적인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가 신흥국 외환시장과 경제에까지 치명상을 입히며 겉잡을 수 없는 혼란을 초래했다. 또한 8월 중국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 잠정치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중국발 세계 경제의 둔화에 대한 경계심이 증폭,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고조됐다.

말레이시아 링깃은 미 달러화에 한 주간 2.3%, 한국 원화는 1.8%가 절하됐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지난 21일 하루에만 46%가 급등하며 한 주간 118%가 올랐다. VIX 종가 28.03은 유럽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사태가 있던 2011년 위기 당시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기와 미국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상승장 회복을 장담하긴 어렵지만 중국 경제의 둔화에 대한 경계심은 경기 부양책 기대로 일단 고비는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대외 변수들을 잠재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의 연설과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이 대기하고 있다. 24일은 7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국가활동지수(CFNAI),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등이 있다.

25일은 6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2분기와 6월 주택가격지수, 8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7월 신규주택판매,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8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나온다.

26일은 7월 내구재수주실적, 뉴욕 연방준비은행 언론 브리핑,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석유재고가 발표된다.

27일에는 2분기 기업이익 예비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2분기 GDP 수정치, 7월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 8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외국중앙은행 미 국채 보유량, 잭슨 홀 심포지엄(27일~29일) 등이 예정됐다. 지난달 말에 나온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연율 2.3%(계절 조정치)로 시장의 조사치 2.7%를 밑돌았다.

28일은 7월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당국은 다양한 방법으로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며 "3주가 가장 리스크 오프된 상태로, 4주 이후는 조금씩 진정될 것이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관망세가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중국은 오는 9월3일 주요국 정상을 초청해 대규모 열병식을 포함한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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