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 포격] 북한, '최고 존엄' 겨냥한 확성기 심리전 재개에 무력 도발한 듯

입력 2015-08-20 20: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남북관계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가운데 북한이 실질적인 군사적 도발을 강행했다.

북한군은 20일 오후 3시 52분께 서부전선에서 남쪽을 향해 포탄 1발과 4시2분께 직사화기 수 발을 쐈고, 우리 군이 포탄 20여발을 대응 사격했다.

북한의 이번 포격은 DMZ 지뢰 도발을 계기로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 인민군 전선사령부가 지난 15일 공개경고장을 통해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무차별 타격하겠다”고 경고한 지 닷새 만이다.

그동안에는 주로 위협적인 발언으로 남측을 압박했으나 이번에는 단순히 엄포에 그치지 않고 군사적 도발을 강행, 한반도의 긴장 수위를 끌어올린 것이다.

대북 전문가들은 이번 도발은 북한이 우리 군의 심리전 방송 재개를 엄청난 정치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확성기를 통한 심리전은 단순히 북한 체제 비난이 아닌 북한이 목숨보다 중요시하는 ‘최고 존엄’ 즉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지도부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을 용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의지를 무력 시위로 나타냈다는 것.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남측 본토를 향해 조준 타격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남한에 대한 위협이 결코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86,000
    • +1.96%
    • 이더리움
    • 3,269,000
    • +2.51%
    • 비트코인 캐시
    • 439,500
    • +1.13%
    • 리플
    • 721
    • +1.84%
    • 솔라나
    • 193,700
    • +4.2%
    • 에이다
    • 476
    • +1.71%
    • 이오스
    • 645
    • +1.74%
    • 트론
    • 212
    • -0.93%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50
    • +3.58%
    • 체인링크
    • 14,990
    • +3.38%
    • 샌드박스
    • 342
    • +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