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처 못찾은 대기자금 900조원 육박…경기 불확실성 확대된 탓

입력 2015-08-16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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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올들어 투자처를 찾지 못한 단기 부동자금이 6개월 새 90조원 불어나 900조원 가까이 쌓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된 탓에 늘어난 부동자금은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미국 금리 등 외부 영향 등에 변동성 확대의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단기 부동자금은 884조400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단기 자금 규모로는 사상 최대치다.

단기 부동자금은 지난해 12월 말 794조7000억원에서 반년 사이에 89조7000억원 증가했다.

단기 부동자금에는 현금 69조원,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 164조6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414조3000억원, 만기가 6개월 미만인 정기예금 71조7000억원, 양도성예금증서(CD) 18조70000억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머니마켓펀드(MMF) 74조8000억원, 종합자산관리계좌(CMA) 41조원, 환매조건부채권(RP) 8조3000억원,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 22조원도 포함된다. 이들은 언제라도 현금화해 사용할 수 있는 금융자산이다.

단기 부동자금은 2008년 말 539조3000억원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2009년 말 646조9000억원으로 1년 새 20% 급증했다.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2%대에 접어든 2013년 말 단기 부동자금은 712조8000억원으로 7.0% 늘었다. 이어 지난해 11.5% 증가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11.3% 급증했다.

이처럼 단기 부동자금이 증가한 배경에는 경기 상황이 불확실해 기업이 투자하지 않고 가계는 돈을 움켜쥐고 있었기 때문이다. 단기자금이 많아지는 것은 경제 전반에 바람직한 현상이 아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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