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사면] ‘최태원 복귀’ SK그룹, 성장·투자 동시 공략 발판 마련

입력 2015-08-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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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사진> 회장이 2년 7개월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SK그룹이 성장동력 창출과 투자 확대를 동시에 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최 회장 등 6527명의 광복 70주년 특별사면복권 대상자를 발표했다. 경제인으로는 최태원 회장과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 홍동옥 여천NCC 대표 등 14명이 포함됐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2013년 수감된 이후로 대규모 사업에서 매번 부침을 겪었다. 대규모 인수합병(M&A)은 한 건도 성사하지 못했으며 대규모 투자와 해외사업도 제동이 걸렸다. 중요한 순간에 결단을 내릴 오너의 부재가 그 원인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이번에 최 회장이 복귀하면서 지지부진한 사업에 활로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대규모 투자 부분에서 최 회장을 필두로 공격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SK하이닉스 성장에 최 회장이 힘을 보탤 것이란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2013년부터 2년간 영업이익 8조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투자 여력이나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SK이노베이션의 해외자원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해야 하는 해외자원개발의 특성상 오너의 결단이 큰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북미 셰일광구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회장이 자리를 비운 2013년부터 중단됐던 중국, 중동,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여러 해외 거점에서의 신사업 모색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측도 최 회장이 복귀 후 글로벌 현장경영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청년 일자리 창출 2개년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2016년부터 2년간 4000명의 채용을 지원하고 2만명에게는 창업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벤처기업의 창업 지원활동도 강화돼 더 많은 중소기업에게 기회가 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대전센터는 1기 벤처기업 10개가 졸업을 앞두고 있으며 곧 2기 벤처기업을 선발해 육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복귀 후 건강을 회복하고 난 뒤 경영 일선을 직접 챙길 것”이라며 “그룹의 현안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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