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입력 2007-02-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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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성향에 맞춘 수익률 챙기기…상승여력은 충분

“지금이라도 주식을 사볼까?...어떤 종목이 좋아?”

2월 들어 주식시장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심심치 않게 듣게 되는 말이다.

그러나 우울하게도 사상 최고치 돌파의 기쁨을 만끽하는 개인투자자들은 많지 않았다. 철저히 대형주와 외국인 등 일부 매기가 몰리는 종목, 그들만의 잔치였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수익을 챙기려면 일부 개미들의 전략 수정이 필요한 상황.

◆단타족, 달리는 말 타볼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국내 주식시장에서 추후 유망업종 및 종목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이 양분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2월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끈 금융, 철강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주문하는 반면 다른 증권사에서는 IT, 자동차 등 소외됐던 종목을 담아보라고 조언한다.

어떤 전략을 짜는 것이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둘지 투자자들은 헷갈린다. 그러나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자산의 투자성향에 맞는 종목을 담으면 된다.

단기 성향의 투자자라면 달리는 말인 금융, 철강 등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종목과 외국인, 기관의 매기가 몰리는 종목을 선택하면 된다. 반대로 중장기적 성향의 투자자라면 아직 바닥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하반기 랠리를 주도할 IT, 자동차 등 경기 민감주를 저가 매수하는 게 유효하다.

삼성증권은 금융, 조선, 기계, 철강 등 시장지배 종목에 대한 ‘추격매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덜 오른 증권, 건설, 유통업종 내에서 기술적 매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수익률 제고를 위한 몇 가지 조건

이 같은 증권사들의 투자전략 이면에는 몇 가지 전제조건이 깔려 있다.

일단, 한국증시 역사를 새로 쓴 일등공신인 해외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을 유지할 때 국내 증시가 1500수준이상의 상승을 보일 수 있다는 것. 다만 해외증시 조정 등으로 국내증시가 조정을 보일 수 있으나 상승 추세를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주류를 이룬다.

여기에 국내 대표업종인 IT주를 필두로 기업 실적 및 펀더멘털의 개선이 확인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단 해외증시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는지, 수급이 아직 얇은 만큼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지, 3월 하순에 기업실적 및 경제지표 등 실질적 펀더멘털이 개선되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 초 주가하락 과정에서 대부분 악재는 다 반영돼 심리적으로 최악의 상황을 지난 만큼 이제는 호재에 민감한 분위기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은 일단 1분기를 기업실적의 바닥으로 보고 있으며 이후 점차 실적 개선의 힘으로 랠리를 펼쳐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증시포인트는 ‘이것’

조익재 CJ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외 물가 관련지수가 예상보다 호전되며 상반기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 악재가 부각될 수 있다”며 “3월 초 이 같은 리스크가 반영되며 국내증시는 한 차례 조정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엔/달러 환율 추이에 따른 엔케리트레이드 청산 가능성, 중국의 추가긴축 가능성 등도 향후 변수"라며 "이러한 변수들과 함께 기업들의 실적이 나오는 4월 이후 국내증시는 쉬어가는 모습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1500수준까지 오르기는 무리가 없지만 이후 추가 상승은 하반기 실적 회복에 달려 있다”며 “세계 경제 호조, 하반기 IT업황의 계절적 수요회복과 맞물린 턴어라운드 가능성, 유가와 환율의 안정적 흐름이 올해 기업실적 회복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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