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쇼크] 캐리트레이드 투자자들 또 된서리...스위스 고정환율제 폐지 쇼크 데자뷰

입력 2015-08-12 14:03 수정 2015-08-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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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로 캐리 트레이드 투자자들이 적지않은 손해를 입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11일(현지시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일보다 약 1.86% 높인 6.2298위안으로 고시한 데 이어 12일에도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1.6% 상승한 6.330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날 제시한 기준환율에 따른 위안화 가치는 지난 2012년 10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지난 4월 초부터 11일 기습 평가절하 전까지 위안화에 대한 달러 환율을 달러당 6.1887~6.2205위안의 좁은 범위에서 유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인민은행의 이번 결정은 캐리 트레이드 투자자들에게 지난 1월 스위스의 유로화와 스위스프랑 간 고정환율제 폐지 당시의 악몽을 상기시킨다고 지적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지난 1월15일 유로당 1.2스위스프랑으로 고정했던 최저 환율제를 폐지했다. 스위스는 자국 통화 가치가 더 뛸 것에 대비해 고정환율제나 다름 없는 최저환율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 고정환율제 폐지 이후 스위스프랑 가치가 불과 며칠 만에 급등하면서 스위스프랑 약세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은 적지않은 손해를 입은 바 있다.

도이체방크가 산출하는 캐리 트레이드 지수는 지난 10일 510.31로 하락했다. 지난해 말에는 546.71이었다. 변동성이 높아질 수록 캐리 트레이드 투자자의 수익도 줄게 된다는 의미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키트 적키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 당국은 위안화 안정을 바라는 입장을 나타내왔기 때문에 위안화 평가절하를 믿지 못하는 시장 관계자도 있었다”며 “새로운 도미노가 무너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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