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해요 엄마’ 고두심, 남아선호 엄마役 “아들에 기대고파”

입력 2015-08-1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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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해요 엄마’ 고두심이 남아선호사상을 가진 어머니의 입장을 항변했다.

11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S 2TV 새 주말연속극 ‘부탁해요, 엄마’ 제작발표회에는 고두심, 김미숙, 유진, 이상우, 오민석, 최태준, 조보아, 손여은 등이 참석했다.

고두심은 이날 행사에서 “남아선호가 뿌리 깊게 자리한 엄마 역할을 맡았다. 딸이 아들 몫을 다함에도 불구하고 제가 아들만 좋아하니까 딸이 항상 기어올라서 서로 부딪히게 된다. 그러나 딸에 대한 애정은 밑바닥에 깔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두심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엄마도 여자다. 그래서 남자인 아들한테 기대고 싶은 것이 아닐까 한다. 여자가 갖지 못한 보이지 않은 힘에 엄마들도 편승하고 싶지 않나 한다. 남편에게서 충족 받지 못하는 것을 아들에게 받아보려는 심리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15일 첫 방송되는 ‘부탁해요, 엄마’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이자 서로 닮은 인생을 살아가는 동반자임에도 갈등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모녀와 그 주변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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