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어디로] 롯데그룹 지주사 호텔롯데 상장설 ‘솔솔’

입력 2015-08-1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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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지주사 상장을 검토 중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영권 분쟁으로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정부의 압박을 받고 있는 롯데그룹이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주사인 롯데호텔을 상장하는 방안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롯데호텔은 과거에도 수차례 상장 논의가 진행됐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의 반대로 불발에 그쳤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지분율 8.83%), 롯데알미늄(12.99%) 롯데리아(18.77%) 등의 주요 주주로서 사실상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다.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최근 신동빈 회장이 대표이사로 등기된 12개 L투자회사들(지분율 72.65%)이고, 여기에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19.07%)까지 더하면 사실상 일본 롯데 계열사들이 호텔롯데 지분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롯데가 ‘일본 기업’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도 이러한 지배구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최근 동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후계 구도와 지배권이 어떤 형태가 되든지 시장에선 그룹 지배구조상 핵심에 있는 롯데쇼핑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과 호텔롯데의 상장 가능성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호텔롯데의 단독 상장뿐 아니라 한국 롯데의 두 핵심축인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의 합병 후 상장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당장 기업공개(IPO)를 통한 대규모 자금 조달이 시급하지 않은 상황에서 롯데그룹 총수 일가가 영향력 약화를 감수하고 상장을 결정할지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다. 더불어 최대주주인 L투자회사들 뿐 아니라 일본 롯데홀딩스조차 아직 지분 구조가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만큼 상장 절차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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