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밸류에이션 과도하게 저평가…"저가 매수 전략 펼칠 때"-한화투자증권

입력 2015-08-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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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10일 삼성전자에 대해 밸류에이션이 금융위기 수준으로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주장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210만원을 유지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연초 이후 고점이었던 3월 19일 대비 25% 하락했으며 이는 2분기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수요 성장에 대한 우려로 인해 전 세계 IT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함에 따른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현재 밸류에이션을 고려했을 때 과도하게 반영됐으며 현시점부터는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종가 기준 주가가 113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스마트폰 수요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에 기인한 것으로 애플 등 해외 IT 기업들의 주가 하락과 맥을 같이 한다.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던 애플 마저도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실망감에 주가가 15% 하락했으며 중국 시장마저 2분기 스마트폰 수요가 1분기 대비 역성장하면서 IT 업황에 대한 시각이 악화되고 있다.

이 같은 우려대로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실적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격화로 IM 부문 수익성이 예상보다 추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와 내년 IM 영업이익을 각각 5.8%, 12.6% 하향 조정했다.

다만 반도체 부문은 여전히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상승 추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해외 반도체 기업들은 스마트폰 수요 악화가 직접적인 실적 감소 요인이 되고 있으나, 삼성전자는 LPDDR4/3D 낸드/14나노 핀펫 등의 신제품을 기반으로 오히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수요 성장이 둔화되긴 했으나 현재의 주가 밸류에이션은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1.08배는 금융위기 당시의 밸류에이션과 유사하다”며 “수요 성장이 둔화되기는 했으나 금융위기와 같은 급격한 수요 감소 가능성이 낮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성장 가능성이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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