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올해 1분기 순이익 2조원 달성…작년보다 3배 급증

입력 2015-08-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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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 손 CEO “스프린트 매각 의사 없다”

▲소프트뱅크 손 마사요시 CEO. 사진출처=블룸버그
소프트뱅크가 올해 산뜻한 출발 신호를 알렸다.

소프트뱅크는 6일(현지시간) 2015 회계연도 1분기(4~6월) 실적 보고를 통해 2133억8000만 엔(약 2조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75억7000만 엔의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로, 니혼게이자이 자회사인 금융정보회사 퀵(Quick)이 예측한 1350억 엔을 훨씬 웃돌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6% 늘어난 3435억5000만 엔, 매출은 10% 가까이 늘어난 2조1400억 엔으로 각각 집계됐다.

다만, 소프트뱅크는 2015년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이동통신 자회사인 스프린트 매각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 CEO는 이날 실적발표 후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 사이에 퍼진 스프린트 매각설을 잠재우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손 CEO는 “스프린트는 ‘매우, 매우, 좋은 회사’가 될 것이며, 매각할 생각이 없다”고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CEO는 “과거에 스프린트 매각을 생각한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럴 의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스프린트에 후불 고객이 늘어나고 해지 고객 비율도 낮아지고 있다고 손 CEO는 덧붙여 설명했다. 스프린트 경영에 있어서 자본지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특히 손 CEO는 스프린트가 앞으로 소프트뱅크 주가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에 반박하고 동시에 1200억 엔에 해당하는 자사주 2000만 주를 사들일 계획도 밝혔다. 손 CEO는 “지금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회사의 진정한 능력을 모두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3년 220억 달러를 들여 스프린트를 인수했다. 이후 스프린트가 미국 이동통신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자 손 CEO는 스프린트와 미국 이동통신사 3위인 T-모바일의 합병을 구상했다. 그러나 미국 규제 당국의 제재로 지난해 두 회사의 합병이 무산되면서 소프트뱅크는 새로운 대안책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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