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어벤져스 효과’, ESPN 부진이 희석

입력 2015-08-05 09:35 수정 2015-08-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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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3분기 주당 순익 1.45달러, 매출 131억달러로 전년비 13%·5% 증가

할리우드의 히어로 영화인 ‘어벤져스’가 제작사인 디즈니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디즈니는 회계 3분기(4~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31억 달러(약 15조3000억원)를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은 1.4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다. 시장의 예상치 1.42달러도 웃돌았다.

디즈니의 영화 부문 매출도 작년보다 13%나 늘었다. 전 세계 시장에서 히트를 친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글로벌 박스 오피스에서 1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덕분이다. 또한, 디즈니 놀이공원과 리조트 매출도 4% 늘었다. TV를 포함한 미디어 네트워크 사업 매출 역시 5% 증가하는 성적을 거뒀다.

다만 디즈니는 영화 부문에서는 선전했지만 스포츠채널 ESPN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CNN머니는 디즈니가 빌 시몬스, 케이스 올버만, 콜린 카우허드 등 핵심 인재를 놓친 점에 주목했다.

최근 닐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ESPN의 가입자는 9290만명으로 감소했다. 지난 2011년 7월에 1억명을 넘었던 것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을 통해 변화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ESPN의 가입자 수가 예상보다 적게 줄었다”고 해명하고 나섰지만 시장의 우려를 완전히 없애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실적 발표 후 디즈니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하락했다. 3분기 매출이 월가에서 예상했던 132억 달러에 조금 못 미친 것이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디즈니는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 강화의 일환으로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와 최근 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유니클로 매장에서 판매되는 디즈니를 테마로 한 다양한 의류 및 제품을 공동으로 디자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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