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첫방 ‘미세스 캅’, 손에 땀을 쥐는 추리극...김희애 형사 변신 압권

입력 2015-08-0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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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SBS 새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이 배우 김희애의 형사 변신을 필두로 긴장감 넘치는 범죄 수사극의 장을 열었다.

3일 밤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 제작 소금빛미디어)에서는 엄마라는 역할과 형사라는 직업 사이에서 끝없이 갈등하는 최영진(김희애)을 중심으로 현실감 높은 이야기가 전개됐다.

최영진은 범죄를 잡는 현장에서 형사로 활약하는가 하면 딸의 육아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 엄마다. 밤길 길가는 여성을 추행한 범인을 잡느라 고군분투한 영진은 결국 딸의 발레 발표회에 늦게 됐다.

미안함을 뒤로 하고 다시 일선에 복귀한 영진은 자신이 잡은 범인 허정남이 연쇄 살인범의 유력한 용의자로 몰리자 몇 가지 테스트를 해본 후 그가 단순히 생활범이지 연쇄 살인범은 아닐 것이라고 추측한다.

하지만 형사과장 염상민(이기영)은 뒷돈을 받고 허정남이 범인이라고 수사결과를 언론에 내보냈고, 영진은 “팀장인 나도 모르게 왜 수사 결과를 발표하냐? 허정남 범인 아니다”라고 따져 물었다.

영진은 현장에서 예리한 촉으로 수사에 집중하고 형사과장을 더욱 압박했다. 현장에서 범인을 쫓던 중 범인을 놓치고 부하 직원의 총상을 막지 못해 징계를 받았을 때도 영진은 정의감에 불탔다. 결국 감사를 받게 됐지만 영진은 자신의 소신을 밀어 붙였다.

이날 김희애는 “사무실 분위기 왜 이러냐” “집으로 꺼져” “강도 강간 살인 5명이나 죽인 새끼야. 여기서 놓치면 끝이다” 등의 대사에서 볼 수 있듯 완벽한 형사로 변신해 극을 종횡무진했다.

특히 김희애는 청바지에 운동화, 민낯의 얼굴로 험난한 사건 현장에서 달리고 구르는 생활 액션 연기로 데뷔 34년 만에 파격 도전에 성공했다.

‘미세스 캅’은 경찰로는 백점, 엄마로선 빵점인 촉 좋은 형사 아줌마의 동분서주 활약상과 애환을 그려나갈 드라마로 ‘상류사회’ 후속으로 이날 첫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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