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어디로]신격호ㆍ동주ㆍ동빈 전격 3자 회동…경영권 문제 관련 대화 안해

입력 2015-08-0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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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총괄회장 신 회장에 “어디 다녀왔나?” 묻기도 해

롯데그룹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 신동빈 회장이 롯데호텔 34층 신 총괄회장 집무실에서 삼자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날 회동에서는 경영권 다툼이나 화해 등의 대화는 없었으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언급만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신동빈 회장은 귀국 후 대국민 사과를 마친 뒤 곧바로 롯데호텔로 가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을 면담하고 귀국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아버님께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고 사과했다. 이에 신 총괄회장은 “어디 갔다 왔냐” 고 물었고, 신 회장이 “금일 동경에서 돌아왔습니다”고 하자 신 총괄회장은 “어허, 그러냐”고 말했다. 신 회장은 다시 한 번 “걱정을 끼쳐드려 매우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동석했던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 총괄회장과의 면담을 끝낸 신 회장은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찾아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롯데월드타워 107층까지 직접 올라간 신 회장은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에게 공사 현황을 보고받은 후 “롯데월드타워는 총괄회장의 창업정신에 따라 롯데가 사명감을 가지고 짓는 곳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며,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완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왼쪽부터) 신격호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신동빈 회장.
롯데가 빠른 시일 내로 정상화되고 발전되도록 하는 것이 본인의 역할이라며,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이바지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근로자들에게 “한국의 랜드마크를 함께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안전시공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여러분이 짓고 있는 한 층 한 층이 대한민국 건축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폭염에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근로자들을 위해 수박도 전달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하고 있는 숙원사업으로 평소 신 총괄회장은 “남은 인생을 걸고 세계적인 관광시설을 만들겠다”며, “한국 롯데에서 나온 이익금을 일본으로 가져가지 않고 롯데월드타워에 투자해, 세계에 자랑할 만한 건축물을 조국에 남기려고 한다”라고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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