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3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경제지표 결과와 전날 나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올해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을 강하게 압박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90달러(0.3%) 빠진 온스당 1089.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결과가 경제성장 회복세를 뒷받침에 함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금 거래 화폐인 달러 가치가 상승하며 금값을 하락으로 이끌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마이너스(-) 0.2%에서 0.6%로 상향 조정했다. 또 2분기 성장률을 2.3%로 잠정 발표했다. 시장전문가들의 2분기 GDP 성장률 예상치는 2.5~2.8%였다.
지난 2분기 GDP 물가지수는 2.2% 상승해 세 분기 만에 상승으로 전환됐다.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 결정의 기준이 되는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을 2.9%로 지난 1분기의 1.8%를 웃돌았으나 지난해 2분기의 3.8%는 밑돌았다. 하지만 상무부는 PCE와 수출, 정부 지출의 증가가 GDP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근원 물가 상승률은 1분기의 1%에서 1.8% 상승하며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만2000건 늘어난 26만7000건으로 집계됐으나 전문가의 예상치 27만5000건은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근원 물가 상승률이 1.8%로 상승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목표치 2%에 근접해 9월 기준금리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