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IMF 총재 “중국 경제, 시장변화 견딜만큼 탄력적”

입력 2015-07-3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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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작년대비 80% 높다고 지적…중국당국 시장 개입은 “당연한 의무” 옹호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출처=AP/뉴시스
크리스틴 라가르드<사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최근 증시 폭락을 겪고 있는 중국 경제에 대해 “탄력적”이라며 의외의 진단을 내놔 주목된다.

라가르드 총재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실시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상하이지수는 1년 전보다 80%나 높은 상태”라면서 “중국경제는 주가지수 급락과 같은 변동을 충분히 견딜 정도로 탄력적이고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여전히 6.8%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라가르드 총재는 중국 증시가 폭락한 이후 중국당국이 시장에 개입한 것을 두고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달 들어 중국증시가 급락장을 나타내자 중국당국은 상장사의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들의 주식 매도를 금지하고, 신규 기업공개(IPO)는 연기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잇따른 중국 정부의 개입을 두고 중국시장의 안정화, 자유화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중국당국은 무질서한 상황을 막으려고 했을 것”이라며 “(질서를 바로잡는 것은) 중앙정부의 의무이기도 하다”고 언급하며 중국당국의 개입을 옹호했다.

또한, 라가르드 총재는 중국 경제의 상황이 중국 위안화를 IMF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바스켓)에 포함하는 문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아울러 라가르드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미국 경제는) 강한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통화정책 변화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3차 구제금융 협상을 진행 중인 그리스에 대해서는 “그리스 경제 재건이 성공하려면 채무의 상당 부분이 재조정돼야 한다”며 “그리스의 재정정책 개혁과 구조 개혁, 자금 조달, 채무 재조정이 그리스 사태 해결을 위한 ‘네 개의 다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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