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주 기업은행장, '조용한 부친상' 치러

입력 2015-07-29 15:27 수정 2015-07-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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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주 기업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부친상을 치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9일 "부친상을 외부에 알리지 말아 달라는 행장님의 간곡한 당부가 있었다"며 "이에 부고(訃告)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 행장의 아버지는 은행원이었다. 연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한 권 행장이 경제학과 경영학 수업을 함께 들은 것도 아버지의 권유 때문이었다. 권 행장에게 아버지는 금융업에 발을 들이고, 최초의 여성 은행장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었다.

권 행장이 외부에 부고를 알리지 않고 조용히 장례를 치른 것도 '행장'이 아닌 '딸'로서 아버지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임직원들과 거래처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의중도 담겨있다. 이에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장례식장은 삼일장 내내 '은행장 부친상'답지 않게 조용하고 엄숙하게 진행됐다. 은행에서도 비서실과 공보팀 임직원 몇 명만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정부 고위 공직자나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경조사를 널리 알리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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