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연기금 투자풀 수익률, 6년 만에 최고 수준

입력 2015-07-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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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연기금 투자풀의 주식형 투자 수익률이 2009년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운용 규모도 지난해 말 대비 3조원가량 늘었다.

2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연기금 투자풀 주식형 투자 수익률은 9.44%로 시장평균(BM) 3.37%와 비교해 6.07%포인트 높았다.

이는 2009년 주식형 수익률의 BM 초과율이 13.57%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2012년에는 주식형 수익률이 BM보다 3.10%포인트 낮을 정도로 성과가 부진했으나 2013년과 2014년 각각 2.09%포인트, 3.11%포인트 BM을 상회하며 회복세다.

이번 성과는 2분기의 영향이 컸다. 1분기 주식형 수익률은 6.02%, BM은 5.42%로 상승장에서 동반으로 성과가 개선되며 큰 차이가 없었다. 2분기 들어 증시가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BM이 –1.95%로 떨어진 반면 연기금 주식형 수익률은 3.22%를 기록하며 성과를 지켰다.

같은 기간 채권형 투자 수익률은 3.44%로 BM을 0.26%포인트 초과했다. 혼합형 수익률은 2.24%(초과율 0.69%포인트), MMF 1.89%(+0.04%포인트)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모든 유형이 벤치마크를 상회하고 있다.

연기금 투자풀은 정부 기금의 여유자금을 예탁해 통합운용하는 제도다. 현재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기금을 나눠 관리하고 있다. 이 중 주식형 투자는 삼성자산운용만 실시한다.

1~6월까지 상반기 연기금 투자풀의 총 운용규모(수탁고)는 18조194억원이다. 지난해 말 14조9382억원 대비 3조원 가량 증가했다. 운용비중은 채권형이 44.6%로 가장 컸고 혼합형(38.9%), MMF(16.2%), 주식형(0.4%) 순으로 집계됐다.

채권과 혼합형 투자에서는 한국투신운용이 시장 상대수익률 기준으로 삼성운용을 소폭 앞섰다. 연초 이후 한국운용의 채권형 투자 수익률은 3.83%로 BM을 0.36%포인트 초과했고 혼합형에서는 2.31% 수익률로 0.72%포인트 초과율을 보였다. 삼성운용의 경우 채권형 수익률 3.36%(+0.23%포인트), 혼합형 수익률 2.22%(+0.68%포인트)로 나타났다.

6월 말 기준, 올 상반기 삼성운용은 14조8156억원(82%), 한국운용은 3조2039억원(17%)을 운용중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01년 도입된 연기금 투자풀은 운영 초기 MMF 비중이 52.1%, 채권형 38.4%, 혼합형 9.5%였지만 최근 저금리로 채권형의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위험자산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향후에도 혼합형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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