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대기업 실직자 크게 늘었다…중국경제 위축ㆍ엔저 영향

입력 2015-07-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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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상반기 구직급여 신청 분석…메르스 확산으로 호텔ㆍ병원 타격

중국경제가 둔화되고 엔저가 가속화되는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출 제조업 부문 대기업 실직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영향으로 호텔, 음식점, 병원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많이 잃었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구직급여 신규 신청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52만86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61명(0.7%) 줄었다.

구직급여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해고 등 사유로 실직했을 때 생활안정을 돕고 구직활동에 전념하게 하려고 지급하는 급여다. 고용부는 지난 4월부터 한국은행에서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수 통계를 콜금리 결정의 참고지표로 활용함에 따라 고용보험 도입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구직급여 신규 신청 동향을 발표했다.

산업별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를 보면 제조업이 9338명으로 가장 많고,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4690명), 숙박음식업(231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증가율로는 숙박음식업(12.0%), 제조업(10.7%), 보건업(7.7%) 순이었다.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호텔, 음식점, 병원 등이 적잖은 타격을 입은 것이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300인 이상 대기업 사업장의 신규 신청자가 4955명으로, 제조업 전체 신규 신청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증가율도 45.8%에 달했다. 이는 중국경제 위축·엔저 등으로 수출 주도의 300인 이상 제조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출판영상통신업(-7540명), 교육서비스업(-4988명), 건설업(-3337명), 금융보험업(-3083명) 등은 구직급여 신청자가 크게 줄었다. 고용부는 건설 경기가 살아나고 있고, 금융 보험업 구조조정의 경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울산 지역의 신규 신청자가 1146명(9.5%)에 달해 전국 광역단체 중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그 다음으로 충남(3.8%) 충북(3.3%) 순으로 신규신청자가 증가한 반면 부산(-5.5%) 강원(-4.1%) 전남(-3.3%) 서울(-3.1%) 등은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9148명으로 14.2%나 크게 늘었으나, 30대(5923명, -4.5%), 20대 이하(3495명, -3.9%) 등 나머지는 감소했다. 2013년 6월부터 65세 이상 실업급여 적용을 확대하면서 노인층 신청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수급 급여일수로 보면 180일 이상 구직급여를 받는 사람이 6.2% 늘었으나, 최소기간인 90일 동안 받는 사람은 7.2% 감소했다. 180일 이상자 중 업종ㆍ규모별로는 제조업 300인 이상에서 증가(3,906명, 57.1%)하여 상대적으로 근속기간이 긴 근로자의 실직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신청횟수를 보면 최근 5년 내 최초 신청자(1.7%)보다 5회 이상 신청자(10.3%)가 훨씬 많이 늘었다. 이는 취업과 실직을 반복하며 생활고에 시달리는 ‘반복 실직자’가 늘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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