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시설 불능화시 중유 100만톤 상당 지원

북핵 6자회담 타결.. 합의문 채택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5개국은 북한이 핵시설을 폐기하게 되면 중유 100만톤에 해당되는 에너지를 제공키로 했다.

한국을 포함한 6자회담 참가국들은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북한 핵폐기 이행을 위한 합의문(9ㆍ19 공동성명을 위한 초기조치)'을 공식채택했다.

6개국 합의문에 따르면 북한은 우선 60일 이내에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고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받도록 하고 북한이 이를 이행하면 북한은 5개국으로부터 중유 100만톤 상당의 에너지와 기타 경제적인 지원을 받기로 했다.

북한을 제외한 5개국 중 한국이 가장 먼저 중유 5만톤 상당의 에너지를 지원하고 나머지 95만톤은 5개국이 균등분담해 단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한국은 가장 먼저 중유 5만톤에 달하는 에너지를 지원키로 했으며 나머지 95만톤은 5개국이 균등분담해 단계별 지원키로 결정했다.

6자회담 참가국은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 논의 ▲에너지 지원 협력 ▲북미 관계정상화 ▲북일 관계정상화 ▲동북아 평화안보 메커니즘 등 5개 실무그룹을 30일내에 구성키로 했다.

특히 합의문에는 북미 양자간 현안해결을 위한 양자대화를 개시하고 미국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하는 작업을 개시하기로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6개국은 차기 6자회담을 다음달 19일 개최키로 합의하고 차기 회의서 향후 60일내 취해질 폐쇄조치와 불능화 조치, 그리고 이에 상응하는 에너지 지원 등 세부적인 현안은 워킹그룹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