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쇼크’에 글로벌 금융시장 휘청

입력 2015-07-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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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2월 초 이후 거의 6개월 만에 최저치…안전자산 선호에 금값은 강세

▲미국증시 다우지수 추이. 27일 종가 1만7440.59 출처 블룸버그

‘차이나 쇼크’에 27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시장이 휘청거렸다. 중국발 세계적인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리스크 회피 심리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금값과 미국 국채 가격은 강세를 보인 반면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0.73% 하락한 1만7440.59로, 지난 2월 2일 이후 거의 6개월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S&P500지수는 0.58%, 나스닥지수는 0.96% 각각 하락했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지난 21일 이후 5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1월 이후 최장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증시 역시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금값은 전일 대비 1.0% 오른 온스당 1096.40달러로 마감했다. 미 장기금리의 지표인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4bp(bp=0.01P) 하락한(가격은 상승) 2.22%를 기록했다.

뉴욕 외환 시장에서는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블룸버그 달러 스팟 지수는 전날보다 0.4% 하락해 1204.57를 나타냈다.

이날 글로벌 시장의 파란은 중국이 단초가 됐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8% 폭락한 3725.56으로 4000선이 붕괴했으며 지난 2007년 2월 이후 8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지난 2주간 반등한 중국 증시의 회복 기반이 아직 충분히 다져지지 않은 탓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6월 제조업 기업 순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했다. 앞서 지난 24일 나온 7월 차이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8.2로 1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의 성장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개입해 증시를 부양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비관론이 확산됐다.

이에 2분기 어닝시즌이 한창인 와중에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맷 말리 밀러타박앤드컴퍼니 증권 투자전략가는 “중국 상황이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다국적 기업에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이미 실적의 큰 그림에 균열이 보이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성장마저 둔화한다면 그런 균열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금값 추이. 27일 온스당 1096.40달러 출처 블룸버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28~29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FOMC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보다 확실한 신호가 나오면 시장은 더욱 요동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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