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쌀밥ㆍ전복 물회… 몸도 입도 호강 여름보양식 열전

입력 2015-07-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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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쌀밥(뉴시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그러나 푹푹 찌는 무더위는 여름휴가로 들뜬 기분을 가라앉힌다. 때로는 여행은 물론 여름철 입맛까지 떨어트려 건강까지 해친다. 물론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여행하며 지역별 여름 보양식을 챙겨먹으면 여행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경기 이천은 밥 자체가 보양식이다. 이천 돌솥쌀밥이 그것이다. 이천에서는 다른 잡곡없이 오롯이 이천쌀만으로 밥을 지어낸다. 하루 세끼를 먹는 쌀밥이지만 임금님 수랏상에 올랐다는 이천 쌀밥은 아직도 인기 고공비행 중이다. 전국적으로 쌀 생산량이 줄어드는 추세에도 생산량이 늘어날 만큼 웰빙으로 인기가 높다.

3번 국도를 타고 이천으로 향하면 ‘이천 쌀밥집’이라는 간판이 하나둘 눈에 들어온다. ‘덕제궁’, ‘이천쌀밥집’, ‘임금님쌀밥집’ 등 이천을 대표하는 유명 쌀밥 전문점들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찾아드는 손님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주문을 하면 임금님께 진상되던 이천쌀을 돌솥에 넣어 밥짓기에 들어간다. 쌀 이외의 잡곡은 들어가지 않는 흰쌀밥이다. 가끔 검은콩이 들어가는 집도 있다. 다른 영양밥처럼 대추나 밤, 잣 등을 더하지 않고 오직 쌀로만 지어내도 윤기 흐르는 밥은 그 자체만으로도 구수하고 달다. 기름지고 맛있는 쌀밥에 어떤 반찬이 더해져도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이천 쌀밥 정식은 정갈한 반찬들이 푸짐하게 더해져 식욕을 잃은 사람이라도 만족스러운 한끼 식사가 가능하다.

물회도 보양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냥 물회가 아니다. 전복이 들어간 프리미엄 물회다. 바다의 보물이라 불리는 전복은 자양강장, 피로회복, 산모건강, 피부미용의 효능이 있으며, 무엇보다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복뿐 아니라 싱싱한 제철 해산물과, 활어 등을 푸짐하게 담아주어 부족함 없이 충분하게 즐길 수 있다. 아삭한 야채와 새콤한 특제소스까지 더하면 둘이서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만큼 매력적인 맛을 자랑한다. 전복물회는 강원 속초와 전북 군산, 경북 영덕, 제주도 등에서 지역별 특색이 또렷한 물회를 맛볼 수 있다.

닭육수를 차게 식혀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해 고기와 함께 먹는 초계탕도 여름철 보양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청도 사람들의 여름 입맛을 책임졌던 초계탕은 이제 어디서든 맛볼 수 있는 국민 보양식으로 자리를 굳혔다. 뜨겁고 쓴 맛이 있는 삼계탕을 멀리하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보양식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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