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그랜드세일]메르스 재고 대방출…백화점 출장세일, 최대 90% 할인

입력 2015-07-23 09: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불황까지 겹친 백화점 업계가 ‘재고 떨이’에 나선다. 대규모 행사장을 빌려 출장 폭탄세일에 나서는 등 영업부진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세계 해외유명브랜드 대전(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통큰 대관’의 판을 제대로 키운다. 오늘(23일)부터 26일(일)까지 4일간 1만3000㎡(4000평)규모의 전시장에서 역대 최대규모의 대관행사를 열고, 누적 재고 털기에 나선다.

이번 ‘롯데 블랙 슈퍼쇼(LOTTE BLACK SUPER SHOW)’에 참여하는 협력사는 320여개, 총 물량은 200억원 규모다. 지난 4월 대치동 소재의 컨벤션센터 세텍(SETEC)에서 진행했던 ‘블랙쇼핑위크’의 확장판이다. ‘블랙쇼핑위크’는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협력사들의 재고 누적 문제가 심각해지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롯데백화점이 기획했던 유례없는 초대형 대관행사다. 당시 전 상품군의 협력사 300여개가 총출동해 150억 물량의 초특가 상품을 쏟아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행사 6일간 방문객만 30만명, 매출은 목표 대비 두 배인 60억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행사 장소인 킨텍스 2전시장 10홀의 면적은 롯데아울렛 서울역점(1만1000㎡)보다 더 크다. 블랙쇼핑위크의 행사장 면적(3300㎡)에 비해서는 4배 더 넓다.

현대백화점도 900억원어치의 해외 패션 브랜드 이월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현대 해외패션 대전’을 오는 30일 부터 8월 16일까지 진행한다. 상품 규모가 작년의 두 배인 800억원으로 지금까지 현대백화점이 진행한 명품 할인 행사 가운데 가장 크다. 최신 상품 비중도 늘렸다. 지난해 행사의 경우 가을·겨울 시즌 이월상품 비중이 70% 이상이었지만 이번 행사에선 봄·여름 상품 비중을 배 이상 늘렸다.

신세계 역시 23일부터 본점을 시작으로 업계에서 가장 빠른 명품대전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연다. 여름과 겨울 1년에 단 두 번 펼쳐지는 명품대전은 대개 브랜드별 시즌 오프가 진행된 후 신상품 입고를 앞두고, 마지막 시즌 클리어런스 형태로 8월초에나 진행돼왔다. 하지만 올 여름에는 명품대전 행사 최초로 평년대비 보름 가까이 앞당겼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패션본부장 손영식 부사장은 “올 여름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명품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업계에서 가장 빠른 해외 유명 브랜드대전을 준비했다. ”며“이번 여름 행사 는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 물량을 준비해 역대 최대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318,000
    • -4.05%
    • 이더리움
    • 4,142,000
    • -7.21%
    • 비트코인 캐시
    • 435,000
    • -11.59%
    • 리플
    • 585
    • -8.31%
    • 솔라나
    • 181,000
    • -4.28%
    • 에이다
    • 479
    • -13.85%
    • 이오스
    • 655
    • -14.15%
    • 트론
    • 177
    • -2.21%
    • 스텔라루멘
    • 114
    • -9.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47,990
    • -12.27%
    • 체인링크
    • 16,490
    • -11.2%
    • 샌드박스
    • 367
    • -13.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