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현장검증', 시대가 말하는 정의를 다시 묻는다…한국여성극작가전

입력 2015-07-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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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정의를 판단하는 이 시대에 과연 누가 자신을 정의롭다 말할 수 있는가를 묻는 연극 ‘현장 검증’이 개막한다.

한국여성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제3회 한국여성극작가전에서 선보이는 극작가 김수미 의 ‘현장검증’이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소극장 알과핵에서 공연된다.

연출가 서지혜와 극단 프로젝트 아일랜드의 배우들이 참여하는 연극 ‘현장검증’은 살인사건의 현장검증 현장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을 통해 정의를 갈망하는 시대의 정의를 묻는 작품이다.

외진 곳에 자리한 마을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살해동기가 '2000원'을 갈취하기 위해서였다는 살인용의자의 현장검증이 시작되면서 연극도 막을 올린다. 자신의 역할을 위해 모여드는 검사와 형사, 변호사와 감식반은 각자의 관점에서 용의자의 죄를 이야기한다. 현장검증의 진행되면서 밝혀지는 또 다른 이야기들과 함께 피해자와 피의자의 가족들이 등장하면서 사건의 진실과 결론은 의도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움직인다.

연극 ‘현장검증’을 통해 극작가 김수미와 연출가 서지혜는 하나의 사건을 실제처럼 관객에게 노출하고 등장인물들이 가지는 고민을 관객들에게 제시한다. 이들 극작가와 연출가는 이를 통해 관객 또한 사건의 관찰자로서 시대의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하고자 하였다.

제 3회 한국여성극작가전은 김정숙의 ‘심청전을 짓다’, 김수미의 ‘현장검증’, 박경희의 ‘트라이앵글’을 7월 무대에 올린다. 가을 무대에서는 1920년대~1930년대 여성예술인 나혜석과 김명순의 희곡을 낭독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10월 19일에는 '한국여성극작가전의 의미와 전망'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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