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조, 분할매각 촉구 항의 집회

입력 2007-02-09 11:58 수정 2007-02-0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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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종 노조위원장, "요구 수용 안되면 파업 돌입"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산업은행의 일괄매각 방식에 반대하며 실력행사에 나서 대우조선해양 매각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대의원 100여명이 9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산은의 일괄 매각 방식에 반대하며 분할 매각과 노조의 매각 참여를 촉구하는 항의 집회를 가졌다.

이날 노조는 ▲일괄매각 저지 ▲당사자 참여보장 ▲삼정컨설팅 보고서 공개 ▲산업은행 총재 면담 등을 요구했다.

특히 부실기업을 우량기업으로 거듭나기 까지 직원들의 피땀이 담겨있는 만큼 당사자 참여 보장 등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총파업을 진행한다는 결의했다.

이세종 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은 "노조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일괄매각 방식으로 정해질 경우 총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부실기업을 우량기업으로 만든 직원들을 무시할 경우 매각반대의 총력 투쟁을 계획이다"고 경고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이 일괄 매수될 경우 4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은행과 19%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조 5000억원, 8000억원의 순 이익을 보게 된다.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이 해외 자본에 매각될 경우 경쟁력을 가진 한국의 조선기술이 외국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지적하며 "단순히 기업을 매각하는 것이 아닌 국가 경쟁력을 팔아넘기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이어 "그 동안 부실기업의 대우조선해양이 경영 정상화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노동자들의 힘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며 "일괄 매각 방식이 아닌 분할 매각 방식이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노조 측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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