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자본훼손과 관련해 향후 발생 가능한 사례들을 추정해 분석했다. 이를 종합해보면 △수주활동의 위축 △추가자본 조달 가능성 △시장 목표주가 하향세 지속 등으로 모아진다.
20일 한연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언론보도대로 대우조선해양이 2조원의 손실을 인식할 경우 이는 1분기만 지배주주 자본의 42%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증자까지 현실화될 경우, 이는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 희석 가능성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한 연구원은 향후 대우조선해양에 일어날 수 있는 일 3가지로 영업활동의 위축과 추가자본 조달 가능성, 시장의 목표주가 하락세 지속 등을 꼽았다.
먼저 영업활동 측면에서는 수주활동 위축이 예상된다. "워크아웃, 채권단 자율협약 등의 가능성을 배제하더라도, 향후 채권단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관리가 강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는게 한 연구원의 분석이다.
재무적 관점에서는 추가자본조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한 연구원은 "단기자금소요 발생 가능성을 배제하더라도, 대규모 손실을 인식할 경우 부채비율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며 추가자본 조달가능성의 배경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같은 상황을 종합했을 때 시장의 목표주가와 이익추정 하향 역시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연수 연구원은 "당사 역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만5500원에서 8600원으로 하향한다"며 "이는 기존 목표주가 산정에 사용했던, 타깃 valuation multiple 0.6배에 손실에 따른 자본훼손 영향(BPS 감소)만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바라보는 대우조선해양의 목표주가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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