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총] 제일모직 ‘일사천리’ 통과… 삼성물산만 남았다

입력 2015-07-17 09:35 수정 2015-07-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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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이 17일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빌딩에서 개최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삼성물산과의 합병안이 통과됐다. 이로써 삼성물산의 주총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일모직은 이날 300여명의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병계약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위원 선임 등 3개 안건을 상정했다.

이날 주총 의장은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이 맡았고, 김봉영 제일모직 리조트ㆍ건설 부문 사장(사내이사), 정성빈ㆍ권재철 사외이사가 동석했다.

제일모직과의 합병 주체인 삼성물산은 주총 개회가 미뤄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주총을 시작할 예정있지만, 주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입장이 지연되고 있다. 삼성물산 측은 10시께 주총 개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물산은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합병비율을 문제 삼아 합병에 반대해왔다. 엘리엇은 소송전, 여론전을 앞세운 전형적인 벌처펀드 성향을 드러내며 삼성물산을 압박해왔다. 아울러 반대 세력을 결집해 이번 주총의 치열한 표 대결을 예고했다.

삼성물산 주총에서 합병안이 가결되려면 참석 주주 3분의 2의 동의를 얻어야한다. 이번 주총 참석률이 80%에 이를 것으로 가정하면 합병 성사를 위해 53.3%의 지분이 필요하다. 삼성물산 최대주주인 국민연금(11.21%)이 찬성 쪽으로 기울어 삼성물산이 추가로 필요한 지분은 약 22.3%이다.

삼성물산은 현재 삼성SDI(7.39%), 삼성화재(4.79%),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41%), 삼성복지재단(0.15%), 삼성문화재단(0.08%) 등 특수 관계인 13.82%와 KCC(5.96%)를 포함해 19.78%의 우호 지분을 갖고 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국내 기관투자자가 22.26%를 가졌다. 외국인 지분은 합병을 반대한 엘리엇(7.12%)과 의사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외국 투자자(26.41%) 등이 33.53%를 보유 중이다.

이번 주총 표 대결의 캐스팅보트는 소액주주들(지분율 24.4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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