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제조사 팬택이 본격적인 회생의 길을 밟게 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옵티스 컨소시엄은 서울중앙지법 제3파산부(재판장 윤준 수석부장판사)의 허가 하에 팬택과 17일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옵티스 컨소시엄에는 최근 국내 통신장비업체 쏠리드도 전격 합류했다. 이 회사는 북미와 중미 시장은 물론 유럽과 중동 시장에도 방송 통신장비를 대량 수출하고 있다.
옵티스 변양균 회장은 "해외 시장에서 기반을 다진 쏠리드와 옵티스가 세계적 휴대폰 제조 기술과 경험을 갖춘 팬택을 인수해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팬택을 고용과 수출로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해외진출 상징 기업으로 재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옵티스 컨소시엄은 24년간 축적된 팬택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한창 성장하는 IPTV 등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발판으로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사업 구상도 세웠다.
옵티스 컨소시엄은 팬택의 회생계획안을 조만간 법원에 제출하고 채권단이 참여하는 관계인 집회 등에서 최종 인가 절차를 거쳐 조속히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