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섹스 동영상 마케팅 논란에 진땀...…“탈의실을 올바른 용도로 이용해주세요”

입력 2015-07-16 14:43 수정 2015-07-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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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산리툰에 있는 유니클로 매장. 사진=블룸버그

일본 캐주얼 브랜드 유니클로가 중국에서 섹스 동영상을 이용한 노이즈 마케팅 논란에 휩싸였다.

15일(현지시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와 위챗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서는 1분 11초 분량의 동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CNN에 따르면 유포된 동영상은 14일 밤 중국 베이징 싼리툰의 유니클로 매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젊은 중국인 커플이 유니클로의 탈의실에서 열정적으로 성행위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남성은 검정색 캐주얼 차림이며, 여성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이다. 두 사람은 얼굴을 그대로 노출하는 것은 물론 배경 음악까지 틀어놓고 귓속말까지 해가며 에로틱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동영상 속 커플의 SNS 계정을 찾아내 비난글을 올렸고, 이에 해당 여성은 동영상 속 주인공이 자신임을 인정했다. 심지어 그는 “내 자유다. 지금이 대체 어느 시대인데!”라며 오히려 자신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을 나무랐다.

그러나 이 동영상을 본 일부 네티즌은 “여성의 움직임이 프로 같고 부자연스럽다”며 유니클로가 홍보를 위해 모델을 고용해 촬영한 동영상이 아니냐며 노이즈 마케팅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유니클로는 이번 동영상 제작 유포는 회사와 아무 관련이 없다며 일부의 노이즈 마케팅 의혹을 부인했다. 더불어 유니클로 측은 웹사이트와 블로그를 통해 “국제적인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안심하고 편안하고 좋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며 “탈의실을 올바른 용도로 사용해달라”고 호소했다.

일부 시민은 일부러 싼리툰의 유니클로 매장을 찾아 전경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모습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고 CNN은 전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이번 유니클로 섹스 동영상과 관련, 인터넷 사업자에 대한 경고와 함께 유포 책임자 추적에 나섰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웨이보와 위챗을 운영하는 시나닷컴과 텐센트 두 포털 사업자에 대해 15일 각각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중국 영문 일간 차이나데일리가 16일 보도했다. 이와 더불어 당국은 이번 동영상 유포 및 확산에 개입한 사람들에 대해 반드시 법리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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