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대우조선해양, 워크아웃 추진설에 ‘下’…2Q 대규모 손실 우려

입력 2015-07-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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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과 채권단이 조단위의 부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은 대우조선해양에 구조조정안을 검토하면서 주가가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부문의 부실이 대거 반영되면서 올 2분기 적자폭이 1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이 추진되더라도 워크아웃이 아닌 자율협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전일보다 3750원(30.00%) 하락한 8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 또는 워크아웃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海上) 플랜트 분야 등에서 2조원대의 누적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를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최근 취임 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경쟁사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그동안 쌓였던 부실을 실적에 반영한 것을 보고, 자체 점검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은 4711억원(연결기준)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경쟁사인 현대중공업(-3조2495억원), 삼성중공업(1830억원)과 대조를 이뤘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부문의 부실이 대거 반영되면서 올 2분기 적자폭이 1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1분기에 4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2006년 3분기 이후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대우조선이 워크아웃에 돌입할 경우 은행들은 여신 회수, 자금조달, 신용도 추락 등에 따른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은 7월23일 2000억원, 11월30일 3000억원 등 올 연말까지 총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이 추진되더라도 워크아웃이 아닌 자율협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진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주채무계열에 해당하는 대기업이며 국내은행 익스포저가 약 21조 7000억원(특수은행 18조3000억원, 시중은행 3조3000억원)으로 워크아웃을 추진할 경우 정치경제 및 사회적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구조조정을 추진한다고 하더라도 자율협약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지난 2001년 워크아웃을 졸업하면서 산업은행이 31.5%의 지분을 인수,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실질적으로 주인이 없는 상태다. 대우조선은 지난 2000년 1월 워크아웃에 들어가 이듬해 8월에 졸업한 바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15일 대우조선해양에 채권은행 등의 관리절차 개시 신청설 또는 워크아웃 추진설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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