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진정세…제약사, 병원약국 매출 숨통 트이나

입력 2015-07-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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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방문환자 다시 늘어 이달 회복 기대…“종식선언까진” 신중론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신규 확진자가 지난 4일 이후 발생하지 않으면서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형병원 또한 집중관리 병원에서 해제되면서 병원 방문을 꺼려했던 환자들이 병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의약품(ETC) 처방이 늘면서 제약회사들의 병원 및 약국 매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메르스 감염자와 접촉자가 늘어나면서 병원 방문객 또한 급감, 이 영향으로 지난달 제약사 매출 실적은 직격탄을 맞았다. 한 대형 제약사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로 인해 6월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약국 매출 역시 급감하면서 서울 시내 한 약국의 신용카드 매출도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등 의료기관 방문이 평소에 못 미치면서 조제 수입이 정체 현상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그러나 열흘째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메르스가 진정세 조짐을 보이자 발길을 끊었던 환자들이 병원을 찾으면서 처방 실적 및 약국 매출도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다른 대형 제약사 관계자는 “아직 7월이 지난 지 며칠 되지 않아 정확한 집계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전제하면서도 “지난달 ETC뿐만 아니라 일반약 매출 부진으로 인한 10~15% 정도의 매출 감소폭이 이달부터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메르스 종식 선언 전까지는 관련 매출의 턴어라운드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ETC 매출의 경우 동네병원이나 큰 병원의 외래가 늘어야 매출이 늘기 때문에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는 전년도에 비해 떨어졌을 것 같다”며 “메르스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더 나아질 거라 생각하긴 하지만, 아직 완벽하게 메르스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이달 말까지는 의미 있는 매출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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