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마이크론 인수 제안…전략적 제휴는 가능 - NH투자증권

입력 2015-07-1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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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5일 ‘중국국영 반도체 기업의 미국 마이크론 인수제안’과 관련해 “흑자기조의 마이크론이 회사를 중국 기업에게 매각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외신을 통해 전해진 ‘중국 칭화 유니그룹의 미국 마이크론 인수 제안’에 대해 “매각 보다는 양사 전략적 제휴 방향이 더 유력하다”면서도 “이 역시 양사간 이해과 관계 차이로 난항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마이크론을 23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고 이는 주당 21달러 규모”라며 “현재 주가 대비 20% 프리미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칭화 유니그룹은 중국 칭화대학이 설립한 칭화홀딩스의 자회사다. 2013년 팹리스 업체인 스프레드트럼을 인수했고 HP의 중국 서버 관련사업을 인수한 바 있다. 중국 테크 기반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회사 가운데 하나다.

이세철 연구원은 “마이크론 경영진 성향을 감안하면 중국의 마이크론 인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했다.

그 배경으로 “마이크론은 미국 Simplot 가문 중심으로 경영되고 있어 전형적인 미국 성향이 강한 기업이다”며 “마이크론 경영진들은 중국 기업에 회사를 매각하는 부분에 대해 거부감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마이크론의 실적은 다소 저조하지만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과거 엘피다를 인수해 시너지가 나오는 상황에 회사를 매각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략적 제휴의 가능성은 존재한다. 이 연구원은 “향후 공정전환 등의 CAPEX 투자를 위해 중국 기업과 협력 가능성은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한편 전날 칭화유니그룹이 세계 3위권의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대한 인수제안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각각 3.24%, 6.66% 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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