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320회, 75세 이상은 장사 못하는 시장?… 할머니는 왜 쫓겨났나

입력 2015-07-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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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MBC‘리얼스토리 눈’홈페이지)

지난 5월 26일, '신선의 땅'이라 불릴 정도로 여유롭고 넉넉한 고장으로 알려진 경상북도 울진의 한 시장에 구급차가 출동했다.

그곳엔 40여 년 동안 채소장사를 해온 최 할머니(78세)가 의식 없이 쓰러져 있었다. 할머니는 얼마 전부터 자신이 운영하던 가게 안에서 장사를 할 수 없게 됐다는데.

답답한 마음에 문을 열기 위해 열쇠공을 불렀지만 상인회에서 반발했고 그러다 결국 쓰러지고 만 것이다. 과연 시장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울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통시장. 장터 안에는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터줏대감 어르신들이 많다. 하지만 올해 초, 젊은 상인들이 주를 이룬 시장 상인회에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운영하는 가게를 비우라며 '나이제한'을 두었다는 것.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세운 기준이라지만, 갑작스러운 통보는 어르신들에겐 청천벽력 같았다. 그러나 채소 장사를 하며 40여 년 지켜온 시장을 떠날 수 없다는 최 할머니. 자신의 자리를 뺏길 수 없다며 굳게 닫힌 가게 문 앞 노점에서 장사를 이어가고 있다.

6남매를 키워가며 40여 년간 채소 장사를 해온 최 할머니. 반평생을 해온 채소 장사를 별안간 접어야 한다는 생각에 근심이 많아졌다. 그러나 모든 것은 할머니의 동의하에 이뤄진 일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시장 상인회.

그저 조용히 장사만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최 할머니와 이미 가게에 들어올 사람이 정해져 있다는 시장 상인회의 갈등을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데…. 굳게 닫혀있는 최 할머니의 가게 문은 다시 열릴 수 있을까?

13일 밤 9시30분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40년간 지켜온 시장에서 쫓겨나야 했던 한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리얼스토리 눈’ 예고에 네티즌은 “‘리얼스토리 눈’, 예고만 봐서는 시장회가 너무하네”, “‘리얼스토리 눈’, 무슨 이런 날강도가 다 있나?”, “‘리얼스토리 눈’, 이것 역시 차별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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