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과 만난 모르모트PD, “20년 전 추억을 마주하니 왠지 눈물 겨워…” 뭉클

입력 2015-07-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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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왼쪽)과 모르모트 권해봄 PD(사진=모르모트 권해봄 PD 페이스북)

모르모트 PD가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과의 만남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MBC '마이리틀 텔레비전'에서 일명 '모르모트 PD'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권해봄 PD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영만과 함께한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권 PD는 "방송 일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싸인을 받아봤다. 함께 사진도 찍고 악수도 했다. 일면식도 없는 분인데, 희한하게 초등학교 은사님 같고 원래 알던 분처럼 반가웠다"며 "아저씨를 처음 뵐 때는 아저씨 얼굴에 새겨진 주름살이 참 선명해서 그 깊이만큼 가슴이 저몄다"고 김명만과 만남에 대한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러고 보면 아저씨와 함께 종이접기 하던 게 벌써 20년도 더 된 추억이다. 언제 이렇게 나이 먹었지. 난 아저씨 말투, 목소리, 그 때 아저씨 얼굴을 보면서 옷 입고 아침 밥 먹던 기억까지 어제 일처럼 선명한데, 아저씨가 꼬맹이라고 부를 때는, 순간 정말 그때로 돌아간 것 같았다"고 전하며 네티즌의 공감을 샀다.

또한 "갑자기 20년 전 추억을 마주하니 왠지 눈물겨웠다. 아무 걱정 없던 꼬맹이가 이제는 이렇게 학교도 졸업하고 회사도 가서 아저씨가 되었어요. 그동안 우리 모두 참 힘든 시대를 살아냈고 현실도 녹록치 않았어요 하고 아저씨에게 털어놓고 싶은 기분"이라며 김영만을 통해 만난 자신의 지난날에 대해 애틋함을 전했다.

권 PD는 마지막으로 "아저씨가 그 모습 그대로 남아줘서 참 뿌듯하고 눈물겹다. 다시금 이런 프로그램을 한다는 건 좋은 경험이구나 싶다"고 털어놨다.

김영만과 모르모트PD 소식에 네티즌은 “김영만님 다시 뵙고 저도 그런 기분….”, “김영만님 앞으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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