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의 새 주인이 오는 8월 중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지분 100%를 가진 영국 테스코그룹과 매각 주관사인 HSBC증권은 홈플러스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다음달 17일 실시하기로 했다.
본입찰에는 해외 사모펀드(PEF) 칼라일그룹ㆍ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ㆍ골드만삭스 PIA와 국내의 MBK파트너스 등 4개사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찰에는 국내 2위 제과사인 오리온그룹 등 8곳이 참여했다.
유통업계에서는 PEF가 국내 전략적투자자들 끌어들여 홈플러스 인수전에 나설 가능성도 아직 남았다고 보고 있다. 그간 홈플러스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국내 유통기업인 현대백화점, 농협, 오리온 등이 이들과 함께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대의 홈플러스 인수 가격은 최대의 관심사다. 이에 적격인수후보에 오른 후보 한 곳이 7조5000억원을 써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인수금액과 관련 당초 7조원보다 1조원 정도 떨어진 5조~6조원으로 점쳐지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작년에 홈플러스 매도설이 나왔을 때 국내 유통업체로선 6조원대 이하여야 한다고 봤으며 올해 국내 유통업계 상황을 볼 때 그보다 낮은 가격일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테스코는 8조원대 이상을 요구한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