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임직원, 합병 위해 주말잊고 막판 총력전

입력 2015-07-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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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주주총회가 내주로 예정된 가운데, 삼성물산 임직원들이 주말에도 주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1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김신 상사부문 사장,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은 물론 고위 임원과 부장·차장급, 평사원까지 가릴 것 없이 소액 주주들의 찬성 위임장을 받아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삼성물산은 합병이 무산되는 상황에 대비한 ‘플랜B는 없다’는 각오로 임직원 각자 가능한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의결권 위임을 받아내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오는 17일 합병 주총에서 주주 참석률을 70%로 가정하면 합병안 통과에 46.7%, 참석률이 80%로 올라갈 때는 53.3%의 찬성표가 각각 필요하다.

일단 삼성물산의 11.21% 지분을 가진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전날 내부 투자위원회에서 합병안 찬성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단 큰 고비는 넘겼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분위기다.

현재 삼성물산은 계열사와 특수관계인 우호지분이 13.82%, 백기사로 나선 KCC 지분 5.96%, 국민연금 지분 11.21%까지 더하면 30.99%의 찬성표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국내기관 지분 11.05% 중 대다수가 찬성할 경우 40% 넘는 지지율을 얻는다. 하지만 합병안의 안정적 통과를 위해서는 최소 5%에서 최대 12%까지 찬성표를 더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남은 관건은 24.4%의 소액주주들이다. 엘리엇 이외의 외국인 투자자 지분 26.41%는 상당수가 주총 5거래일 전인 지난 9일까지 마감된 예탁결제원 전자투표시스템에 의결권 위임을 마친 상태여서 추가 설득의 여지가 적다.

이 때문에 보유 주식이 많은 주주에게는 임원급이 직접 방문하고 주주명부상으로 원거리에 있거나 주식 수가 다소 적은 소액주주에게는 중간간부급, 평사원급까지 찾아다니며 합병 시너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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