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중국원양자원, 인터넷 금융업 진출…금융사 도약 '주목'

입력 2015-07-10 08:36 수정 2015-07-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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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 중국원양자원이 인터넷 금융업에 진출한다. 중국 내 인터넷 금융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중국원양자원이 어업회사가 아닌 금융회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중국원양자원은 자회사인 복건성연강현 원양어업 유한공사를 통해 ‘복주중원치부 인터넷 금융 유한공사’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취득금액은 18억2909만원으로 이는 자기자본 대비 0.52%에 해당한다. 취득 예정 일자는 오는 8월 19일이다.

중국원양자원은 인터넷 금융 손자회사를 통해 국내어선고객 및 원양어선고객을 대상으로 P2P대출과 크라우드펀딩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P2P대출은 저신용 대출자와 다수의 개인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금융 중개서비스다. 은행 대출이 여의치 않은 시장 주체들이 번거로운 절차 없이 P2P대출을 통해 고금리의 자금을 조달하며 대개 거래가 인터넷 상에서 이뤄진다.

크라우드펀딩은 대중으로부터 소액 자금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주로 신용이 부족한 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때 사용된다.

중국원양자원이 인터넷 금융업 진출을 결정한 것은 중국에서 P2P대출과 크라우드펀딩 시장이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P2P 금융 온라인플랫폼인 왕다이즈쟈(網貸之家)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P2P를 통한 대출 규모는 3006억1900만 위안(약 5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거래량인 2528억 위안을 이미 크게 앞지르며 올해 중국 P2P대출 시장 규모는 8000억 위안(약 145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크라우드펀딩 시장 역시 빠른 속도로 확대돼 오는 2025년에 500억달러(약 5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내 관련 시장의 성장에 따라 P2P 대출 업체가 올해 상반기에만 900여 개가 신설됐다는 점에서 중국원양자원의 사업 다각화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중국원양자원은 P2P대출 사업을 본연의 사업영역인 어업과 연관지어 어업회사를 대상으로 한 영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자금이 필요한 어업회사들은 많지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다는 점과 당사 대표이사가 어업 회사들이 연합한 조직의 수장이라는 점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중국원양자원 측은 “현재 중국은 기존의 전통투자업이 상대적으로 하락하는 반면, 인터넷을 통한 자금조달, 신용대출 등의 업무가 점점 상향세를 띄고 있다”며 “또한 장화리 대표이사는 복건어업협회 회장으로 당해 회원인 어업회사들을 위주로 크라우드펀딩과 P2P대출 등의 인터넷상 금융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인터넷금융회사인 복주중원치부인터넷금융유한공사의 신규설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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