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7월 기준금리 사상 최저인 연 1.50%로 동결

입력 2015-07-09 10:00 수정 2015-07-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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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경과 함께 통화·재정 정책수단 동시 가동 기대

한국은행은 9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7월 기준금리를 전달과 같은 연 1.50%로 동결했다.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앞서 이 총재는 취임 후 작년 8, 10월과 올 3, 6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4차례에 하향 조정, 금리인하 광폭 행보를 이어왔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저성장·저물가 터널에서 경기회복세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이 총재와 정부의 정책공조 행보도 눈에 띈다. 한은의 6월 기준금리 전격 인하에 이어 정부는 지난 3일 추가경정예산 11조8000억원을 포함한 22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통화와 재정 정책수단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수출부진 등으로 타격을 받은 한국경제를 살리는 데 동시에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추경안은 국회 통과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돼 시차상 올해 성장률을 3%대로 지키는 데 유효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한은이 기준금리를 당장은 아니지만 추가로 내릴 수 있다는 기대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국제 신용 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8일 보고서를 통해 “메르스 여파로 한은이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연 1.00%까지 낮출 수 있다”며 “정부가 메르스 영향에 조기 대응하고자 22조원 규모의 재정 보강책을 내놓았지만 경제 여건이 계속 개선되지 않는다면 한은이 연 1.00%까지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미국 연내 정책금리 인상, 가계부채 폭증세, 자금유출 우려 등으로 현 기준금리 수준이 ‘하한선’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한은이 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은 상당히 우세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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