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원터치 리모콘 기술 특허 침해 논란 …"기술 베꼈다" vs "차이 있다"

입력 2015-07-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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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지난 4월 선보인 신개념 보안 서비스 '원터치 리모콘'이 중소기업의 특허를 탈취해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은 기술적 차이가 크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8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보안전문업체 비이소프트가 개발한 유니키와 우리은행의 '원터치 리모콘'의 서비스가 일치한다"며 특허기술 침해 가능성을 제기했다.

보안전문업체 비이소프트가 개발한 '유니키'는 금융거래 당사자가 자신의 스마트 기기로 전자금융거래의 시작을 승인하는 솔루션이다.

심 의원은 이 기술이 우리은행이 지난 4월 출시한 원터치리모콘 서비스와 매우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원터치 리모콘'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ATM·인터넷뱅킹·텔레뱅킹·스마트뱅킹 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리모콘 버튼을 'OFF'로 하면 계좌에 자물쇠가 걸려 미리 등록한 자동이체를 제외한 모든 이체가 정지된다.

특히 비이소프트는 이미 우리은행 고객정보보호부에 유니키 사업을 제안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베끼기 논란을 뒷받침하는 부분이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우리은행에 총 5번(이메일 4회, 인쇄자료 1회)의 유니키 관련 자료를 전달했다는게 회사 측 주장이다.

심 의원은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해서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같은 의혹에 대해 우리은행은 사실과 다르다고 항변한다.

우리은행 스마트금융부 관계자는 "우리은행 '원터지리모콘' 이 비이소프트의 '유니키'를 베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라며 "일본에도 이 서비스와 유사한 구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이소프트 측과 접촉했던 부서는 스마트금융부가 아닌 고객정보보호부"라며 "담당자들 대화도 보안 기술에 대한 것이 아니라 포괄적인 내용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기술을 개발한 스마트 금융부에서는 관련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비이소프트 기술을 베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란 주장이다.

이 관계자는 "기술에 대한 오해를 풀고 보다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여러 차례 회사측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연결이 닿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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