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세이] 행운이라는 건-김진아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더

입력 2015-07-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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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롯데 자이언츠의 치어리더 김진아입니다.

어릴 때부터 롯데 자이언츠의 팬이었어요. 관중석에 앉아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다가 이렇게 2년째 치어리더로서 응원단상에 올라 롯데의 승리를 위해 땀 흘리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는 마음 하나는 누구보다 뒤처지지 않는다고 자부합니다.

처음 야구장에서 치어리더 제의를 받았을 때가 기억에 남아요. 치어리더 제의를 받게 된 것은 저에겐 마치 꿈 같은 일이었습니다. 야구에 푹 빠졌던 저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찰나였거든요. 게다가 팬들의 응원을 유도하는 치어리더라니. 저는 아직도 제가 행운아라고 생각합니다.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단상에 올라 저희 동작을 따라 하고 계신 팬들을 보면 소름이 돋을 때가 많아요. 많은 팬들과 함께 응원하다 시원한 홈런 한 방이나 적시타가 나올 때면 너무 짜릿해서 단상에 주저앉아버린 적도 있습니다. 반대로 간절히 응원하며 득점을 바랐지만, 찬스가 무산되어 버리면 온몸에 힘이 쭉 빠져버리기도 해요.

저는 땀이 많은 편이라 요즘 같은 여름이 힘들어요. 경기 직전까지 예쁘게 화장하고 꾸미고 경기장에 들어가도 한 시간이 채 되지 않아 땀에 젖어버려요. 시합이 치열해 온종일 방방 뛴 날은 약간의 탈수현상까지 생기죠. 하지만 우리 팀의 경기력이 좋고 승리하는 날에는 제가 열심히 응원해서 이긴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매우 뿌듯하고 보람찹니다. 그럴 땐 더욱 열심히 응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이렇게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즐겁게 일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저는 제게 온 소중한 기회와 행운을 놓치지 않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롯데 자이언츠의 우승을 위해서 누구보다 땀 흘리며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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