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치즈와 케첩의 찰떡궁합’ 크라프트하인즈 상장 대박

입력 2015-07-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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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감’이 이번에도 통했다.

크라프트푸즈와 하인즈가 합병해 탄생한 ‘크라프트 하인즈’가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장 첫날 주가가 주당 71달러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렀다. 크라프트 하인즈의 기업 가치도 240억 달러(약 27조원)를 기록했다.

크라프트 하인즈의 대박으로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투자가 또 성공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버크셔는 지난 2013년 브라질 사모펀드 3G캐피털과 함께 하인즈를 인수했다. 이후 2년이 지난 올해 크라프트푸즈와 합병하면서 새로운 식품 기업을 만들었다. 크림치즈 제조업체 크라프트푸즈와 케첩을 만드는 하인즈가 만나 절묘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버크셔는 크라프트 하인즈의 주식 3억2500만주 이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버크셔는 크라프트와의 거래의 일환으로 하인즈에 120억 달러를 초기에 투자했다. 이 투자로 버크셔는 배당률 9%에 달하는 우선주를 지급받기도 했다.

CNN머니는 “버크셔가 코카콜라, IBM,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마찬가지로 크라프트 하인즈 주식을 당분간 오랫동안 갖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크라프트 하인즈는 버크셔가 두 번째로 크게 투자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버크셔가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곳은 금융회사 웰스파고로, 보유 지분액만 260억 달러에 이른다.

CNN머니는 크라프트 하인즈를 비롯해 버핏 회장이 식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경향이 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버크셔는 크라프트 하인즈 외에도 버거킹의 모기업인 식품업체 RBI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사탕제조업체 마스(Mars)와 협업해 껌 회사인 리글리를 사들였다. 아울러 사탕회사인 시스를 포함해, 패스트푸트 체인점 데어리 퀸에도 아낌없이 투자했다.

급기야 버핏 회장은 지난 5월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한 주주로부터 “비만을 불러일으키는 이러한 식품기업에 투자를 계속할 것이냐”는 농담 섞인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버핏 회장의 자산 가치는 현재 72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버핏 회장은 자산만큼 기부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버핏 회장은 이날 자신이 보유 중인 버크셔의 B등급(클래스 B) 주식 264만 주를 5개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돈으로 환산했을 경우 28억400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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