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민투표 ‘반대’ 61.5%…유로ㆍ달러 환율 1.1달러 아래로 급락

입력 2015-07-0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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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변동성 커져 유로화 가치 2% 이상 떨어질 수도

▲최근 1달간 국제외환시장에서의 유로/달러 환율 추이. 호주외환시장에서 6일(현지시가) 오전 7시 현재 유로/달러 환율 1.099달러. (출처=블룸버그)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오히(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로화 가치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오전 7시 현재 유로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4% 빠진 1.09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한때 1.0979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6월29일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로ㆍ엔 환율은 1.74% 하락한 134.06엔을, 유로ㆍ파운드 환율은 0.95% 미끄러진 0.70파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회의에서 국제채권단이 제안한 협상안 수용 여부에 대해 5일 국민표를 진행했다. 개표가 80% 진행된 가운데 반대표는 61.5%로 집계됐다. 앞서 그리스 내무부는 투표 결과를 반대 61%, 찬성 39%로 전망한 바 있다.

투표 전 진행된 출구조사에서는 반대가 근소한 차이로 찬성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실제 개표 결과는 반대표가 찬성표를 20% 포인트 이상 웃도는 것으로 집계돼 예상을 뒤집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반대표가 많을수록 정부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어 국제채권단으로부터 더 좋은 협의안을 이끌어낼 수 있다”며 반대표를 강력히 요구했다.

투표 결과에 따라 치프라스 총리는 “반대는 더 좋은 합의”라며 48시간 안에 합의할 것을 주장했지만, 그리스 야당과 국제채권단 등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우려했다.

워싱턴 트러스트의 클렘 밀러 투자전략가는 “의외의 투표결과가 나왔다”며 “시장의 변동성이 커져 유로화가 2%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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