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진거래 감소·시장 신뢰도 하락에 낙폭 확대…상하이 1.24%↓

입력 2015-07-0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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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연중 고점 대비 23% 폭락, 증시 자금 2695조원 날라가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 최근 1년간 추이. 2일(현지시간) 오후 12시 45분 현재 전일대비 1.24% 하락한 4003.54 기록 중. (사진출처=블룸버그)

중국증시의 극심한 변동장세가 2일(현지시간)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던 중국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선 후 정오를 기점으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오후 12시 4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4% 하락한 4003.54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달 12일 연중 고점(5166.35)에서 23%나 급락한 수치다. 블룸버그는 연고점 당시와 비교했을 때 2조4000억 달러(약 2695조원)가 증발했다며 이는 프랑스 증시의 전체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증시 하락세는 마진거래 규모가 감소한 가운데, 중국 당국의 정책에 대한 불신이 확산된 여파가 컸다.

중국 정부는 시장 안정화를 목적으로 내달 1일부터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에서 내국인 투자 전용인 A주의 거래 중계 수수료를 기존보다 30% 낮추기로 했다. 이는 지난 주말 중국인민은행(PBOC)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전격적으로 동시에 인하한다고 발표한 뒤 내린 추가 안정화 정책이다. 연일 증시 자금이 이탈하는 현상을 막고자 자구책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정부의 잇따른 대책에도 중국증시의 변동장세는 여전하다. BNP파리바 베이징의 첸싱동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신뢰를 잃고 매도세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중국정부의 단기 조치는 이 같은 하락세를 막는데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증시 주식담보대출 규모는 지난 1일 기준 1조3300억 위안(약 240조6500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8거래일 연속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10년 3월 31일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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