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상황 한국경제]물가상승률 7개월째 0%대…디플레 우려, 불황형흑자, 그리스사태 삼중고

입력 2015-07-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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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증가율도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해 디플레이션(장기적 경기침체 속 물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저물가 기조 속에서도 가뭄으로 식탁 물가는 오히려 치솟아 서민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 구조에 그리스의 디폴트 사태까지 겹쳐 한국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한계를 초과하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7% 올랐다. 지난해 12월 0.8%를 기록한 뒤 7개월째 0%대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상승률은 전달(0.5%)보다 0.2%포인트 올라 두 달째 물가 상승폭이 커졌다. 가뭄으로 인한 채소류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신선식품지수는 6.1% 올랐다. 특히 배추 가격은 1년 전보다 90.9% 폭등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현실화하면서 정부와 산업계는 국내외 경제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리스와의 교역 규모가 작아 당장 수출기업 피해 등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럽 전반의 경기 침체로 이어지거나 유로화 약세를 심화시킬 경우 수출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그리스가 디폴트에 들어갈 경우 EU 경제성장 둔화와 유로화 약세 심화로 올해 우리나라의 EU 수출액이 1.4%포인트, 그렉시트 우려가 확산될 경우에는 7.3%포인트 각각 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현재의 저물가 상황은 하반기에 극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재훈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유가의 완만한 상승세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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