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있는 대기업 내부지분율 50% 넘어…순환출자 1위는 ‘롯데’

입력 2015-06-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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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의 전체 자본금 중 총수일가나 임원, 계열사 등이 보유한 주식 지분율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0일 발표한 ‘2015 대기업집단 주식소유 현황 공개’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총수가 있는 국내 41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55.2%에 달했다. 이는 1년 전 54.7%(40개 집단)보다 0.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계열사 지분율이 48.5%였고 임원 등이 2.4%, 총수일가 친족이 2.2%, 총수가 2.1% 순이었다. 삼성, 현대, SK, LG 등 상위 10대 집단의 계열회사 지분율과 내부지분율은 50.6%, 53.6%로 각각 1.1%포인트씩 올랐다. 다만 이들 집단의 총수 지분율은 0.9%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공기업 등 총수가 없는 집단을 포함한 전체 대기업집단 61개의 내부지분율은 29.4%로 작년(63개·28.7%)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내부지분율이 낮은 인천국제공항공사(1.4%) 등 공기업집단이 지정에서 제외된 영향이 크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순환출자를 보유한 집단은 11개로, 순환출자 고리수는 지난해(483개)보다 줄어든 459개다. 2013년 9만7658개에 이르던 순환출자 고리 수는 작년 7월 신규순환출자 금지제도 시행을 기점으로 대폭 줄었다.

공정위는 기업지배구조 개편, 구조조정, 지주회사 전환 등을 위해 기존 순환출자가 많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롯데가 416개로 순환출자 고리가 가장 많았으며 삼성(10개), 한솔(9개), 영풍(7개), 현대자동차(6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총수가 있는 집단의 출자구조가 여전히 복잡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들의 평균 출자단계는 4.1단계, 계열회사 수는 35.3개로 총수없는 집단(1.6단계·12.5개)의 약 3배에 달했다.

다만 포스코와 KT는 총수가 있는 집단과 비슷하게 소유지분구조가 복잡해졌다. 포스코는 10년 전과 비교해 계열사가 17개에서 51개로, 출자단계는 2단계에서 3단계로 각각 늘었다. KT도 계열사(12→50개)와 출자단계(2→4단계) 모두 증가했다.

전체 61개 대기업집단 중 금융보험사를 보유한 집단은 30개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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