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 위기] 독일 국채 금리 급락…안전자산 수요 커져

입력 2015-06-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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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전염 우려 이탈리아ㆍ스페인 국채 금리는 대폭 올라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에 유럽 채권시장에서 독일 국채인 분트 금리가 급락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분트 10년물 금리는 이날 런던시간으로 오전 8시7분 전 거래일 대비 16bp(bp=0.01%포인트) 하락한 0.76%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11년 11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분트 금리는 급락했지만 그리스 위기가 전염될 것으로 우려되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는 매도세가 몰리면서 금리가 크게 뛰고 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는 21bp 상승한 2.36%로, 지난 5월 5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 초반 2.60%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찍고나서 20bp 오른 2.31%에 움직이고 있다.

위기 진앙지인 그리스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14.57%로 지난 2012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찍고 현재 370bp 폭등한 14.55%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국채 금리는 1차 그리스 위기 당시인 지난 2012년 3월 44.2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린 그레이엄-테일러 라보뱅크인터내셔널 채권 투자전략가는 “그리스의 국민투표와 자본통제 결정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을 탈퇴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위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달러화와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장 초반 1.0955달러로, 지난 2일 이후 최저치를 찍기도 했다. 유로ㆍ엔 환율은 1.6% 내린 136.08엔에 움직이고 있으며 달러ㆍ엔 환율은 122.86엔으로 0.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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